서울 역사박물관 ‘전차 381호’ 복원

서울 역사박물관 ‘전차 381호’ 복원

기사승인 2009-09-13 17:50:01

[쿠키 사회] 8·15 광복을 전후해 70년가량 서울 시민의 발 노릇을 하던 전차가 원형 복원됐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1930년대부터 1968년까지 서울 을지로 일대를 운행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전차381호(사진)’를 복원, 15일부터 이 박물관 광장에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지역 전차는 운행 중단후 대부분 폐기 처분됐으며 지금은 국립서울과학관에 전시된 363호와 이번에 복원된 381호만 남아 있다. 381호는 73년 능동 어린이대공원 개장 당시 전시를 위해 공원으로 옮겨진 덕분에 지금까지 자체가 보존됐다.

그러나 전차가 워낙 심하게 부식된 상태여서 박물관측은 원생산자인 일본 나고야의 일본 차량제조주식회사까지 방문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작업을 마쳤다. 박물관은 전차의 희소성과 보존가치를 고려해 전차 내부 관람은 제한키로 하고 등록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차는 1899년 서울에서 처음 개통돼 70년간 이용됐으나 50년대 들어 버스·자동차 등과 경쟁하면서 누적된 적자와 다른 교통수단 방해 문제로 68년 11월 29일 운행이 중단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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