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틀연속 두산에 ‘발목’…2위에 반경기차 쫓겨

KIA 이틀연속 두산에 ‘발목’…2위에 반경기차 쫓겨

기사승인 2009-09-13 17:15:02
[쿠키 스포츠] 조정훈의 완벽투를 앞세운 롯데가 삼성을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09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조정훈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대 0으로 완승했다. 4위 전쟁으로 불린 삼성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롯데는 승차없이 승률 1모차(롯데 0.4881, 삼성 0.4880)로 삼성을 밀어냈다. 지난 5일 이후 8일 만이다.

조정훈의 완봉승이 가장 빛났다. 조정훈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산발 6안타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13승(9패)째를 거둔 조정훈은 윤성환(삼성), 구톰슨(KIA)와 함께 나란히 13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에도 본격 가세했다.

타선에서는 1-0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4회말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솔로 홈런을 쏴올리고 이어 2사 3루에서 이승화가 소중한 적시타를 때려 3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잠실구장에서는 KIA가 1대 10으로 두산에 대패했다. KIA는 연이틀 두산에 덜미를 잡혀 2위 SK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0, 11일 한화를 제물로 한숨을 돌렸지만 곰의 뚝심은 꺾지 못했다.

두산은 1회부터 KIA 선발 서재응을 두들겼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시작으로 정수빈-이원석이 연속 안타를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최준석과 이성열이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3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2회말에도 민병헌-정수빈이 연속안타를 치고 나가고 이원석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4점째를 뽑아 상대 선발을 끌어내렸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최준석이 바뀐 투수 정용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점째를 뽑아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1로 앞선 8회말 이성렬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대승을 자축했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7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랑이 타선을 틀어막아 4승(7패)째를 거뒀다. 대전구장에서는 히어로즈가 한화를 7대 5로 물리치고 끈질긴 4강 경쟁을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