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시즌 개막…벼르는 민주당

인사청문회 시즌 개막…벼르는 민주당

기사승인 2009-09-13 2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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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인사청문회 시즌이 시작됐다. 14일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정운찬 총리 후보자와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청문회가 22일까지 숨돌릴 틈 없이 진행된다. 민주당은 재산 형성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춘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노영민 대변인은 13일 "위장전입, 소득세 누락, 병역미필은 이명박호에 승선하기 위한 기본 요금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명박 정권의 친서민·중도실용 노선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것을 정기국회 목표로 삼은 이상 첫 단추인 인사청문회에서 현 정부 인사 실패를 부각시켜 '제2의 천성관'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배우자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소득이 있었음에도 배우자 기본공제를 통해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최 후보자와 배우자 장모씨가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년 동안 종합소득세 926만원을 탈루했다가 추징당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은 "고액후원금 상당수가 대가성이 있거나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부적절한 후원금"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의 장남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딸이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는 탈루의혹과 관련,"당시엔 소득세 원천징수대상자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탈루는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세법상 인정되는 수시고지 납부에 따라 정상적으로 세금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후원금에 대해선 "모두 합법적으로 선관위에 신고하고 영수증을 처리한 것으로 이것을 문제삼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주호영 특임장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학생 신분인 자녀 명의로 수천만원대 금융 자산이 있다며 '편법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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