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오 농아인올림픽 사상 첫 수영 금메달

김건오 농아인올림픽 사상 첫 수영 금메달

기사승인 2009-09-13 21:13:00
[쿠키 스포츠] 농아인 수영의 대들보 김건오(20·이천시청)가 농아인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건오는 13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신주 수영장에서 계속된 제21회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 남자 자유영 50m 결선에서 24초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농아인 올림픽 사상 첫 수영 메달(동메달)을 한국에 안겼던 김건오는 11일에도 남자 100m 배영에 출전해 1분1초4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었다. 1위 러시아 선수와 불과 0.09초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아쉬움은 자유영 50m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날려버렸다.

김건오는 지난해 벌어졌던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50m, 100m, 200m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한국 농아인 수영을 짊어질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김건오가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10, 은메달11, 동 5개로 4위(한국시간 오후 8시 현재)를 달렸다. 1위는 러시아(금26, 은35, 동23)이고 그 뒤를 우크라이나(금15, 은20, 동25)와 중국(금11, 은7, 동13)이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홈팀 대만(5위·금9, 은11, 동11)과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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