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전기버스 내년 첫 선

무공해 전기버스 내년 첫 선

기사승인 2009-09-15 17:18:00
[쿠키 사회] 서울시는 내년 4월부터 남산 순환버스 3개 노선(02·03·05번) 15대에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9월부터는 여의도 순환버스(61·62번) 8대와 강남 순환버스(41번) 11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경사면이 많은 난코스인 남산 노선에서 이 버스 운행이 성공하면 다른 노선에서도 충분히 정착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을 늘려 2020년에는 전체 시내버스(7600여대)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최고 출력 322마력의 전동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버스는 한번 충전으로 110㎞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 100㎞까지 낼 수 있다. 차고지 등에 설치된 전기 충전소에서 10∼20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으며 내리막길에서는 감속 에너지를 회수해 자체 재충전할 수 있다.

시는 1대당 제작비용이 현재 6억5000만원이지만, 대량 제작할 경우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제작비용(3억5000만원)을 약간 웃도는 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버스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공회전도 없어 조용하다”면서 “친환경 차량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관련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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