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5분쯤 문경시 모전동의 한 공원에서 남성 2명이 친구를 집에 바래다주고 다시 차에 타던 A씨(38·여)의 얼굴을 천으로 가린 뒤 결박해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다. 이들은 A씨를 태우고서 상주와 구미의 금융기관에 들러 A씨의 현금카드로 각각 200만원과 130만원을 인출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50분쯤 상주시 외답동의 한 길에서 차가 신호 대기를 위해 멈춘 틈을 타서 달아났고 범인들은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A씨의 승용차는 오전 9시30분쯤 외답동에서 10여㎞ 떨어진 상주시 함창읍의 태봉 숲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전라도 말씨를 사용하는 3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는 A씨의 진술과 현금인출기와 국도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찍힌 화면을 토대로 범인을 쫓고 있다.문경=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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