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대표는 총리 취임과 동시에 가장 시급한 과제인 추가경정예산 재배분과 내년 예산 편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토야마 정부는 신설되는 국가전략국 주도로 예산 재편성을 통해 내년부터 지급할 자녀수당과 고속도로 일부 무료화를 위한 예산 7조1000억엔(약 94조8000억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다음주 뉴욕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와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국제 외교무대에도 데뷔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하토야마 대표는 15일 오전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과 조각 인선 문제를 논의, 오자와 대표대행의 동의를 구했다. 방위상 또는 총무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는 하토야마 대표 요청으로 금융상 겸 우정문제 담당상에 내정됐다. 가와바타 다쓰오 전 간사장은 문부과학상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카마쓰 히로타카 당 선대위원장, 나오시마 마사유키 정조회장, 오자와 사키히토 의원, 센고쿠 요시토 의원, 지바 게이코 참의원 의원, 나카이 히로시 의원, 마에하라 세이지 전 대표의 입각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는 소비자 행정과 출생률 감소, 식품 안전 등을 담당하는 소비자행정상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재무상에는 오자와 대표대행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후지이 히로히사 당 최고고문이 여전히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미 내정된 핵심 요직 국가전략국 담당상(간 나오토 대표대행)과 외상(오카다 간사장), 관방장관(히라노 히로후미 당 대표 비서실장)은 변함이 없다.
다나카 야스오 일본 신당 대표, 스즈키 무네요 '신당 대지' 대표와 무소속 의원 2명이 민주당에 입당키로 해 관례에 따라 요코미치 전 부의장이 중의원 의장 취임 후 탈당하더라도 민주당 311석, 사민당 7석, 국민신당 4석을 합쳐 321석에 달해 하토야마 연립정권은 중의원 재가결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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