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개발업체서 2천5백만원 받은 환경부 사무관 달아나

골프장 개발업체서 2천5백만원 받은 환경부 사무관 달아나

기사승인 2009-09-16 2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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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환경부 A사무관이 골프장 개발 업체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과 환경부에 따르면 A사무관은 2007년 직전 근무지인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근무했을 당시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를 받던 업체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았다. A사무관은 지난달 말부터 지난주 말까지 휴가를 내고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고, 지난 14일부터는 무단 결근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사무관을 쫓고 있다.

경찰은 "골프장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부 등의 공무원들에게 수억원대의 뇌물이 제공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면서 "업체가 A사무관에게 돈 준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사무관과 함께 일했던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A사무관은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환경부로 옮겼다. 그는 지인들에게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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