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 3급 K씨(25)는 학교 졸업 후 취직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센터 상담원이 직접 걸어온 구직 권유 전화 한 통 덕분에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다. 자괴감을 지우고 센터가 실시한 취업 현장 훈련 프로그램을 마친 뒤 8월초 중소 제조업체에 취업했다.
4인 가족의 가장 S씨(37·지체장애 2급)는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마비로 직장을 잃고 절망에 빠져 있었다. 체념 상태인 그는 우연히 7월 이 센터를 알게 됐고 취업 상담을 거쳐 택배회사에 취직했다. 면접에 동행한 직업 재활사가 S씨의 성실함을 적극 알려 이뤄진 일이다. 그는 “한창 일할 나이에 장애인이 돼 실의에 빠졌지만 이젠 다시 두 딸과 아내를 당당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라면서 “사업주들로 하여금 장기적으로 이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상담에 관한 사항은 홈페이지(jobable.seoul.go.kr)나 전화(1588-1954)로 문의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