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7일 오산 세교 택지 2지구와 통합 개발 계획으로 건설되는 오산 세교 3지구를 택지 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산 세교 3지구는 주택 2만3000가구에 인구 6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기존 2지구(1만3000가구, 3만8000명)와 합칠 경우 수용 인구 10만이 넘는 신도시급으로 개발된다. 공동주택 2만1000가구, 단독주택 1000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만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된다.
세교 3지구는 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일대 5.1㎢ 면적으로 개발되며 서울 도심에서는 50㎞, 수원 도심에서는 13㎞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국토부는 오산 세교 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에 들어서는 화성 동탄신도시, 평택 고덕지구와 함께 ‘트라이앵글’ 생활권역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분양이 시작되며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가 이뤄져 2016년 최종 준공된다.
문화·상업·업무 기능을 계획적으로 배치하고, 남북 연결축 및 동서 연결축으로 도로망을 강화하는 등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해 기존 지구의 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서동마을 주거단지 특화, 오산 구도심 연계 역세권 특화, 지구 중심지 특화, 지형 순응형 구릉지 주택, 서동저수지 일대 수변 특화 등 5가지 특화 방안을 실시계획 수립시까지 구체화시켜 반영할 계획이다.
교통대책은 현재 수립중인 세교2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보완해 세교 2·3지구 통합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한 후 내년 대도시권 광역교통개선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울산 가천, 충주 안림2, 김천 송천 등 3곳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