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35호,KIA 매직넘버 3

김상현 35호,KIA 매직넘버 3

기사승인 2009-09-18 22:22:00
[쿠키 스포츠] KIA가 LG를 가볍게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18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9프로야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로페즈의 호투와 나지완, 김상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6대 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는 남은 4경기 중 3승만 거둬도 SK가 남은 6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우승한다.

호랑이 군단의 토종 거포 김상현은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 35호 홈런을 터뜨려 1999년 홍현우가 세웠던 팀 토종 타자 최다홈런(34호)을 넘어섰다.

KIA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나지완이 투런 아치를 그려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에는 최희섭의 2루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또 4회말, 6회말 김원섭이 잇따라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로페즈는 8이닝 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13승(5패)째를 거뒀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히어로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대 3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위 삼성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린데다 상대전적에서도 앞서 가을잔치에 대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7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14승(9패)째를 거둬 윤성환(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롯데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한 시즌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8500명이 입장, 올 시즌 홈 관중 138만18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137만9735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8개 구단을 통틀어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한화를 2대 0으로 눌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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