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기사승인 2009-09-20 16:45:00
[쿠키 스포츠] 고난과 역경에 당당하게 맞서는 인생드라마가 ‘풍요와 녹색의 땅’ 전남에서 시작된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슬로건을 내건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1일 전남 5개 지자체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25일까지 5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육상과 양궁 등 24개 종목 6350명의 선수와 활동보조원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행사로 진행된다.

최근 대만에서 폐막한 제21회 농아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인 종합 3위에 오른 농아인 대표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32명 가운데 30명도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다시 뽑낼 예정이다.

16개 지자체가 벌이는 치열한 메달 레이스도 볼만하다. 경기도의 독주를 서울시가 가로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 경기도는 26회부터 대회 3연패했으며 이번에 4연패 달성으로 명실상부한 장애인 체육의 요람으로 자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선수단 633명을 파견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536명의 선수단으로 규모는 경기도에는 밀리지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가장 많이 보유(서울 7명, 경기도 6명)하고 있어 ‘양보다는 질’ 전략이다. 개최지 전남과 인천, 경북 등이 벌이는 3위 쟁탈전도 흥미롭다.

성화는 해돋이 명소인 여수 항일암 광장에서 채화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5개시 29개구간 260㎞의 봉송길을 돈 성화는 오후 6시 개막식에서 성화대에 점화,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을 비추게 된다.

또한 장애인 선수단을 위해 각 경기장에 승마와 다양한 관광체험을 준비했다. 선수들은 5개시 경기장에서 승마체험을 할 수 있으며 목포와 여수에서는 바다체험, 순천만은 순천만 생태체험, 나주는 황포돛대, 광양은 광양제철산업단지 견학 등 관광체험이 가능하다.

1981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장애인의 해를 맞아 시작된 전국장애인체전은 다양한 장애유형이 모두 참여하는 최초의 대회로 국내 최고권위를 자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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