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기록 쏟아지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전

세계신기록 쏟아지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전

기사승인 2009-09-23 20:40:00
[쿠키 스포츠] 전남 여수 일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공인 기록이지만 장애인 세계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대회 3일차를 맞은 23일 남자 양궁 컴파운드(양 끝에 도르레가 달린 활) 70m 휠체어 1급 개인전에 출전한 안성표(42·충북)는 360점 만점(36발) 중 329점을 쏴 2007년 세계 장애인양궁선수권 대회에서 미국 선수가 수립한 세계기록 324점보다 5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전국장애인체전이 국제연맹으로부터 공인을 받지 못해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양궁 최강국 다운 경기력을 선사했다.

여자 리커브 30m 휠체어 2급 개인전에 출전한 고희숙(42·서울)도 합계 344점을 꽂아 1997년 세계 장애인양궁선수권에서 수립된 세계기록 341점 보다 3점 높은 점수를 기록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장애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고희숙은 개인 사정으로 운동을 접었다가 지난달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희숙은 리커브 개인 50m, 60m, 70m, 개인종합까지 휩쓸어 5관왕을 차지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전날 사격에서 나온 세계 신기록(비공인) 7개와 합치면 3일 동안 무려 9개의 세계 기록이 나왔다. 한국기록은 무려 137나 된다.

종합 순위에서는 경기도가 대회 4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경기도는 금83, 은94, 동68로 총득점 9만7421점을 기록해 금 68, 은 63, 동 56개로 7만5931점을 올린 서울시에 앞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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