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빨간불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빨간불

기사승인 2009-09-24 17:20:05
[쿠키 사회] 제주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실시했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예비평가에서 미비점이 상당 부분 드러남에 따라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완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평가연구원은 지난달 세계지질공원 가입 지침서의 8개 항목을 놓고 예비평가한 결과 전체 득점비율이 인증기준인 60%에 훨씬 못 미치는 45.96%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질유산의 해설 및 환경교육, 지질관광 프로그램 및 기반,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기여도 등 3개 항목이 매우 취약해 득점비율이 20.53∼26.50%에 그쳤으며, 지질유산의 관리조직 역시 33.51%에 불과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유네스코가 1년간 받은 가입 신청서를 심사한 후 이듬해 5월에 현지실사를 거쳐 가을에 지질공원 회원국 의장단 회의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평가연구원은 내년 5월 현지실사 전까지 모든 미비점 보완을 보완해야 세계공원 인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지질전문 부서를 신설하는 등 미비점 보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제주돌박물관 산하 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홍보 영상물과 지질공원 홈페이지도 곧 구축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한라산, 지삿개 주상절리대, 천지연폭포 등 7곳에 대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중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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