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19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1%로 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27년에는 20.3%로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은 서울 거주자 10명 중 1명 정도가 노인이지만, 18년 뒤에는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이 된다는 의미다.
시는 지난해 65세 이상 시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3.5%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자신을 하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스스로 상층 또는 중상층이라 여기는 노인은 17.2%에 불과했다.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미만 고령자는 절반이 넘는 53.5%였고, ‘소득이 전혀 없다’고 답한 노인도 24.1%나 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60세 이상 노인의 수는 인구 10만명당 48.6명으로, 2000년 조사 때의 23명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시내의 전체 자살자 2200명 가운데 노인의 비율은 29%나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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