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게이,100m 9초94 우승

[대구육상] 게이,100m 9초94 우승

기사승인 2009-09-25 22:59:01
[쿠키 스포츠]
타이슨 게이(미국)가 21년 만에 9초대 레이스를 한국 팬들에게 선사했다.

게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대구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4를 찍어 아사파 파월(자메이카·10초00)을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에서 100m 9초대가 나오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칼 루이스(미국)가 9초92를 찍은 이래 21년 만이다. 한국의 임희남(광주시청·10초69)과 고교생 괴물 김국영(평촌정보산업고·10초75) 은 하위권에 밀렸다.

여자 100m에서는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10초83로 우승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64를 찍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여자로 뛰어오른 지터는 이날 레이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00m 3연패를 이룬 앨리슨 펠릭스(미국) 등을 압도적인 스피드로 따돌렸다. 이선애(15·대구 서남중)는 개인 최고기록에 0.07초 늦은 11초95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자신이 보유 중인 세계기록(5m06)에 한참 못미친 4m60에 그쳤지만 대회 4연패를 이뤘다. 이신바예바는 2007년 이 대회에서 세운 4m80을 넘고자 4m85에 세 차례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한 정순옥(안동시청)이 6m52를 넘고 3위에 올라 주최국의 체면을 살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세계와 현격한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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