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위는 놓쳤지만…’ SK 18연승

[프로야구] ‘1위는 놓쳤지만…’ SK 18연승

기사승인 2009-09-26 00:22:00
[쿠키 스포츠]
SK가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있다. 무려 18연승, 페넌트레이스 막판 끈질긴 추격에도 선두 탈환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연승기록으로 달래고 있다.

SK는 25일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9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초반 터진 박정권, 김강민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8대 4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17연승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역대 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SK는 이날도 연승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회말 SK는 절정의 타격감을 유감없이 뽑내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톱타자 정근우가 볼넷을 고른 후 박재상의 내야안타 그리고 폭투를 묶어 간단히 1점을 뽑았다. 이어 이호준-최정의 연속 적시타로 2점, 박정권이 무사 2, 3루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6점째를 뽑아냈다. 주자없이 2사 후 들어선 9번 타자 김강민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폭풍같았던 1회 공격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가도쿠라(4이닝 2실점)에 이어 나온 정우람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격왕 타이틀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잠실구장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용택(LG·0.374)이 별다른 이유없이 경기에 나서지 않아 빈축을 샀다. 게다가 LG 마운드는 2위 홍성흔을 집중 견제, 고의사구나 다름없는 볼을 던져댔다. 이날 볼넷 4개만 기록한 홍성흔은 0.371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고, 타격왕 타이틀은 이변이 없는 한 박용택에게 돌아가게 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잘 버텼지만 2-2로 맞선 6회말 배장호와 교체돼 14승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는 LG가 롯데를 3대 2로 눌렀다.

광주구장에서는 KIA가 히어로즈에 5대 2 역전승을 거둬 7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KIA는 1-2로 뒤진 8회말 신종길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최희섭이 3점 아치(33호)를 그려 경기를 뒤집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4승(5패)째를 거뒀다.

김인식 감독의 고별전이 치러진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2대 1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는 2-1로 앞선 9회말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로 나선 토마스가 삼성 이지영과 신명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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