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2%대, 6개월만에 최고

예대금리차 2%대, 6개월만에 최고

기사승인 2009-09-28 17:50:01

[쿠키 경제] 은행에 예금할 때 적용받는 금리와 대출할 때의 금리 차이를 가리키는 예대금리차가
2%대로 확대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총대출 금리는 잔액기준 연 5.49%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오른 반면 총수신 금리는 3.38%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1%로, 전월에 비해 0.13% 포인트나 벌어졌다. 지난 2월(2.19%) 이후 최고치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대출 금리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올라갔으나 예금 금리는 고금리 예금이 빠져나가면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수신 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3.04%로 한달새 0.10%나 상승했다.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CD를 발행한 탓이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6% 오른 5.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0.33%) 이후
최고치다. 기업 대출 금리는 대기업이 5.52%로 0.02% 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은 5.63%로 0.11%나 뛰어 금리가 역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