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무역흑자 310억달러로 사상 최대 전망

9월까지 무역흑자 310억달러로 사상 최대 전망

기사승인 2009-09-28 17:54:03

[쿠키 경제] 올해 9월까지 예상되는 무역흑자 규모는 310억 달러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정부의 올해 무역흑자 전망치도 400억 달러로 상승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년 수출입동향 확대 점검회의’에서 올해 1∼9월 수출은 21% 정도 감소하고 수입은 33% 정도 감소해 310억 달러 내외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1998년 1∼9월까지 289억 달러 흑자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율이 20%대로 크지만 전 세계의 수출감소율(30%대)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시장 순위 역시 지난해 12위에서 9위로 3계단 상승했다. 7월 들어서는 우리와 수출 규모가 비슷한 영국, 캐나다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4분기에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서 수출입 규모가 확대되면서 감소율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1∼12월에는 지난해 11월 수출입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입 회복세로 수출입 모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환율 하락과 원자재가 상승으로 상반기보다 무역흑자 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 봤을 때 수출은 14% 감소하고 수입은 26% 감소해 올해 전체로는 40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전망대로 400억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할 경우 이전 최고치인 1998년(390억3000만 달러) 수치를 넘어서게 된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무역과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며 “최근 수출의 내수부양과 고용창출 효과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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