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4일 앞두고 충북 충주구치소 교도관들과 수용자들도 명절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8일 충주구치소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수용자들은 부모님들께 효도편지를 올리고, 작업수당을 모아 마련한 선물을 보내며 향수를 달래고 있다. 구치소의 ‘효선물 보내기 운동’을 통해 수용자들은 산척면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 등 100상자가 넘는 선물을 가족들에게 보냈다.
충주구치소는 큰 선물은 아니지만 자신들이 땀을 흘려 번 돈으로 마련한 선물이라는 점에서 수용자들이 크게 만족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효편지 보내기’를 통해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써 내려가면서 귀중한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충주구치소는 추석날 모든 수용자들이 참여하는 합동 차례를 준비한다. 추석 전날인 내달 2일에는 규정에 관계없이 가족이나 친지들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접견을 확대 실시한다.
충주구치소 관계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지는 명절 앞두고 선물과 편지를 보내면서 그 어떤 교화나 설교보다 깊이있는 깨우침을 얻고 있다”며 “수용자들의 재활의지 고취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충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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