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던 이모(28·여)씨에게 접근해 “국정원 직원인데 작전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여 12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금까지 결혼적령기 여성 4명을 상대로 모두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없이 택시회사 대기 기사로 일해 오던 김씨는
위조한 국정원 신분증과 수갑, 국정원 로고가 찍힌 셔츠 등을 갖고 다니며 여성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을 알고 신원확인이 어려운 국정원 해외요원으로 신분을 가장했다”고 털어놨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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