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째 이어오는 한국현대조각전, 춘천의 명물로

23년째 이어오는 한국현대조각전, 춘천의 명물로

기사승인 2009-09-29 17:22:00

[쿠키 사회] 춘천의 볼거리 명물이자 전국 유일의 연례 행사로 열리는 ‘한국현대조각 야외 초대전’이 다음달 18일까지 의암호와 공지천이 내려다보이는 삼천동 춘천MBC 호반광장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가을 호반의 정취 속에서 23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한국현대 조각전은 해마다 원로작가와 신진, 중견작가들이 대거 초청돼 실험성 있고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전시회부터 지금까지 출품된 작품은 2500여점에 달하고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 숫자는 400만명 이상이다.

올해는 전뢰진 이길종씨 등 24명의 운영위원이 추천한 93명의 작가들이 구상, 비구상, 추상 등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 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두번 놀란다. 호수를 낀 숲속 전시공간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조각물 하나하나가 드러내는 독창적이고 심오한 작품세계를 만나면서 또한번 감동한다.

춘천 초대전은 한국 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 최고의 야외조각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을철이 되면 학교마다 관람 일정을 계획하고 전시회를 찾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심미안을 열어주는 예술감상의 산교육장이 되고 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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