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사회적 기업’ 잇따라 설립

수도권 일대 ‘사회적 기업’ 잇따라 설립

기사승인 2009-09-29 17:18:02
[쿠키 사회] 이윤 추구보다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의 ‘사회적 기업’이 서울과 경기도에 잇따라 생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저소득 시민의 청소 자활 공동체를 사회적 기업인 ‘서울클린서비스센터’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사회적 기업 전환에 합의한 청소 사업분야 14개 자활 공동체를 광역 자활 공동체로 지정하고 사단법인으로 설립한 다음 10월 말 노동부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신청키로 했다. 인증이 이뤄지면 클린서비스센터는 서울시가 설립된 첫 사회적 기업이 된다.

시는 센터 설립후 자치구별 학교 1∼2곳과 SH공사 등 산하기관에 용역 계약을 주선하는 등 지원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자금과 운영면에서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자활공동체가 사회적 기업으로 탈바꿈하면 경쟁력이 높아져 취약 계층 소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1년까지 집수리와 산모 도우미 분야 등 사회적 기업 50곳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활 공동체는 2명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조합이나 공동사업자 형태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들로 현재 135개가 서울시에서 활동중이다.

경기도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과 손잡고 사회적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29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노동부 삼성전자 수원대 경기미래복지재단 등 83개 후원기관과 105개 사회적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사회적 기업 육성 네트워크 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기업의 서비스 다양화와 수준 향상을 통해 취약 계층 고용 여력을 확충하자는 취지의 사회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후원 기관은 사회적 기업에 인사 노무 회계 경영 노하우를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 생산 제품 구매에 적극 나서게 된다. 또 설립자금 지원, 1대1 결연, 사무용품 지원 등도 병행한다. 경기도는 지금까지 57개 사회적 기업에 전문인력 90여명을 지원하고 10억여원 어치의 생산품을 구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수원=김도영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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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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