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금자리 59㎡ 분양가 2억5000만원선

강남 보금자리 59㎡ 분양가 2억5000만원선

기사승인 2009-09-29 17:21:01
[쿠키 경제] 보금자리주택 서울 강남 세곡·서초 우면 지구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평균 분양가(추정)가 3.3㎡당 1030만원으로 확정됐다. 경기 고양 원흥·하남 미사 지구의 60㎡ 이하 평균 분양가는 각각 800만원과 930만원으로 결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대한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30일 주요 일간지와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를 통해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에서는 전용 51㎡, 59㎡, 74㎡, 84㎡ 4개 면적별로 공급이 이뤄진다. 이 중 60∼85㎡ 사이의 분양가는 국토부가 이미 밝힌 대로 강남 세곡·서초 우면 지구는 3.3㎡당 1150만원,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은 각각 970만원과 85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0∼70%선이다.

이에 따라 강남 세곡지구의 전용 59㎡의 가격은 2억5540만원 내외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84㎡은 4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가장 낮은 고양 원흥 지구의 경우 59㎡ 가격은 1억96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분양가는 블록별, 주택형별 평균 분양가로 내년 본청약시 개별주택 분양가는 층별 등에 따라 추정 분양가에서 높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본청약시에도 블록별 평균 분양가격은 이번에 제시된 분양가를 초과할 수 없다.

사전예약 물량 1만4925가구 중 특별공급 물량 6252가구(44%), 우선공급 물량 2128가구(15%)로 특별·우선 공급 물량만 60% 가까이 된다. 일반공급은 5915가구(41%)로 정해졌다.

사전예약 청약 자격은 국가유공자·장애인 등 기관추천과 3자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다음달 7일부터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특별, 우선, 일반 공급 순으로 청약이 이뤄져 다음달 30일 청약일정이 끝난다. 청약은 현장에서만 접수하는 기관추천자 및 3자녀 특별공급 대상자를 제외하고는 인터넷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한 청약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 청약에서는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입주자 모집공고일 30일을 기준으로 1년 이상 해당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은 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 한해 100% 우선공급하고,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 역시 해당 시에 1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해 30%를 우선공급한다. 단 서초 우면 지구는 과천 지역과 겹쳐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또 1∼3지망까지 다중지망 신청이 가능해 다른 지구는 물론 같은 지구 안에서도 지망을 달리해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같은 블록 안에서는 1개만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지망 서울 강남 A1블록 84㎡, 2지망 서울 강남 A2블록 74㎡로는 신청이 가능하지만 1지망 서울 강남 A1단지 84㎡, 2지망 서울 강남 A1단지 74㎡로는 신청할 수 없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낮은 분양가로 막대한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만큼 5년 의무거주 및 전매제한 기간 강화(최소 7년에서 최대 10년) 외에도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불법 투기 행위를 적극 단속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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