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공공기관 우측보행 시범 실시

10월부터 공공기관 우측보행 시범 실시

기사승인 2009-09-30 17:45:01
[쿠키 경제] 1일부터 보행자의 통행 방식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뀐다.

국토해양부는 10월 1일부터 지하철과 철도 공항 등 대중 교통시설과 공공기관에서 우측 보행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였던 1921년 일본 조선총독부의 도로규칙 개정으로 좌측 통행방식을 유지해온 지 88년 만이다. 우측 보행 제도는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우측 보행 시범지역은 지하철과 철도, 공항의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 등 보행관련 시설이다. 9월 말 현재 476개 철도역(100%)과 15개 공항(100%), 지하철역 627곳(93.6%)의 시설들이 우측 보행에 맞도록 조정됐으며, 향후 병원과 백화점 등 일반 민간 건물에도 확대된다.


정부 및 연구기관에 따르면 우측 보행이 정착될 경우 보행 속도(1.2∼1.7배)가 증가하고, 보행시 충돌 횟수(7∼24%)와 보행 밀도(19∼58%) 등이 좌측 통행에 비해 대폭 감소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의 경우 아직까지 우측 보행에 대해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박재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