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 보이콧”…교육당국과 마찰 예상

“학업성취도평가 보이콧”…교육당국과 마찰 예상

기사승인 2009-10-04 17:08:01
[쿠키 사회] 오는 13∼14일 전국 초·중·고교에서 치러지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일부 학부모·청소년 단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해 교육당국과 마찰이 예상된다.

4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연대(참학) 등 8개 학부모·청소년 단체가 가입돼 있는 일제고사폐지전국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최근 일제고사 형태의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고 시험 당일 체험학습을 갖기로 결정했다.

윤숙자 참학 정책위원장은 “일제고사 때문에 부진아로 낙인이 찍힌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일제고사에서 학교들이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수업을 파행적으로 운영한 사례 등을 이번 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별로 진행된다. 지난달 말부터 체험학습 참가자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들 단체는 시험 직전인 12일까지 계속 참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을 모집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체험학습을 불허하고 평가시행을 거부하는 학교나 교사를 징계하겠다는 방침은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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