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일 오후(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UNCCD 제9차 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지로 경남도가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권에서 총회 개최국은 한국이 처음이다.
럭 나까자 UNCCD 사무총장은 “한국은 황폐한 산림을 70%까지 녹화한 믿기 어려운 정도의 성공사례를 보유한 곳”이라며 “경남도가 UNCCD로서도 의미 있는 10차 총회를 통해 사막화 방지를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지사는 총회장에서 “한국은 저탄소녹색성장을 국가전략으로 삼고 있고 람사르총회 개최 경험을 가진 경남도 역시 환경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UNCCD 총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2011년 10월 24일부터 12일간 UNCCD 193개 회원국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UNCCD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생물종다양성협약과 함께 세계 3대 환경 협약 가운데 하나로 독일 본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현재 193개국이 회원국이며 한국은 1999년 8월 156번째로 가입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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