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교사 512명을 상대로 ‘학생들의 욕설·비속어 사용 실태’를 설문조사해 8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92.4%가 과거와 비교해 요즘 학생들의 욕설·비속어 사용빈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사용빈도가 낮아졌다는 응답은 0.9%에 불과했다.
또 교사의 75.4%는 ‘학생들 대화의 절반이 욕설·비속어라는 우려’에 대해 ‘동감한다’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심화시키는 주범으로 인터넷을 꼽은 비율이 88.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가정의 자녀지도 소홀’(8.8%), ‘학교의 학생지도 소홀’(1.8%) 순이었다.
학생들의 욕설·비속어 사용에 대한 교사들의 대응 방법은 ‘수업 중이나 생활지도 과정에서 수시로 지도한다’는 대답이 62.1%로 가장 많았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바른말 교육을 위한 교육 당국의 프로그램에 대해 88.7%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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