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관리 대상 경찰관 85.5% 지구대 근무

특별 관리 대상 경찰관 85.5% 지구대 근무

기사승인 2009-10-13 19:55:00
[쿠키 사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결격 사유로 특별 관리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 186명 중 85.5%인 159명이 지구대에 근무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186명 가운데 50명은 빚을 많이 져 특별 관리 대상이 됐고, 39명은 일을 게을리 해서, 29명을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결격 판정을 받았다.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된 26명과 질환이 있는 12명, 도박 위험이 있는 6명도 특별 관리 대상 경찰관이다. 경찰서별로는 영등포·동대문서에 17명씩 부적격 경찰관이 있고 기동단 14명, 중랑서 12명, 혜화·용산서 각 9명이다.

김 의원은 부적격 경찰관이 시민과 직접 부딪치는 일이 많은 지구대에 근무하면 오히려 치안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구대 근무자는 근무 시간에 권총을 소지하는 만큼 자기 절제를 하지 못할 경우 시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자기관리에 철저한 직원을 가려 지구대에 근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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