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골든벨’ 새 MC 지석진 “이게 새로운 분위기?”

‘스타골든벨’ 새 MC 지석진 “이게 새로운 분위기?”

기사승인 2009-10-14 13:40:00

[쿠키 연예] 방송인 김제동의 하차로 공석이 된 KBS ‘스타골든벨’의 후임 MC로 지석진이 내정된 것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14일 KBS는 내부 논의를 통해 지석진을 ‘스타골든벨’ 새 MC로 기용하기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오는 24일 방송분부터 메인 MC로 투입되게 된다. 하지만 지석진의 컴백은 KBS가 김제동 하차 사유로 내세운 논리와 전혀 부합되지 않아 외압설 등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KBS는 “(김제동이)‘스타골든벨’을 2005년 11월 5일부터 4년 정도 오래 진행했다. 봄, 가을 개편에 프로그램을 폐지 또는 신설하거나 MC를 교체하는 것은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김제동 하차 사유를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지석진은 ‘스타골든벨’ 초창기 멤버로 4년 6개월 동안 ‘스타골든벨’을 진행하다 봄 개편을 맞아 오정연 아나운서와 함께 올해 4월 하차했다.

이를 감안하면 KBS의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제동 못지 않게 오래 진행한 지석진을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스타골든벨’ 메인 MC 로 기용하는 게 ‘새로운 분위기’에 부합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청자게시판에서는 ‘김제동은 낡았고 지석진은 신선한가’ ‘차라리 폐지하라’ 등의 비판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 12일 ‘스타골든벨’의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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