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아귀와 눈볼대 등은 줄고 갈치와 보구치 등 고급 어종은 풍어가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남해안의 전체 어업자원 분포밀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나 상업적으로 가치가 높은 갈치(19.2%), 보구치(12.2%), 살오징어(9.3%), 전갱이(2.6%) 등이 주요 어종으로 나타났다.
갈치는 전 해역에 걸쳐 고루 분포했으나 연안 어장에서는 이른바 풀치로 불리는 소형개체들이, 제주도 북방해역에서는 비교적 큰 대형 개체들이 어획됐다.
보구치의 경우 여수∼부산 해역에서 주로 분포했으며, 평균 길이가 23.7㎝로 산란에 참여하는 개체들이 증가해 내년 산란기 이후 가입자원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남해안 전 해역에 고루 분포하면서 높은 밀도를 나타냈던 황아귀의 분포밀도는 대폭 감소되어 연안에서의 어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눈볼대의 출현 빈도도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꼼치, 달고기, 가자미류 등의 출현량은 과거에 비해 줄어든 반면 깃비늘치, 앨퉁이, 청멸 등 다른 어류의 먹이생물 등으로 이용되거나 경제적 가치가 낮은 어종은 많이 나타났다.
남해수산연구소
손상규 소장은 “이번 조사는 남해를 비롯한 동해, 서해, 동중국해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트롤어구를 직접 이용해 자원분포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어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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