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병원 의사 L씨(50)와 약사 K씨(41) 등 4명을 22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펜터민’ 등을 구입해 복용한 K씨(28·여) 등 7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 4명은 2002년 1월부터 살을 뺄 수 있도록 다이어트 처방을 해준다고 소문낸 뒤 전화를 걸어온 환자들에게 진료기록부와 처방전을 허위로 작성, 돈을 받고 택배로 약을 보내주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씨 등 74명은 허위로 작성된 처방전을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발급받은 뒤 상습적으로 약을 구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L씨 등이 280여명과 거래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다년간 범행을 해온 점 등을 토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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