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부평2동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가족공원 진입로에서 야간시간에 승용차를 타고 와 애정행각을 벌이면서 이 지역 철거대책위원회가 문제가 발생한 공간 위에 플래카드를 걸어 경고를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주민들은 “새벽까지 엉켜 있는 남녀들을 수차례 목격했다”며 “풍기문란이 도를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거민대책위원회가 게시한 플래카드는 인천가족공원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도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인천가족공원 입구에서 꽃을 파는 50대 주부는 “젊은이들이 이곳에 설치된 플래카드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가곤 한다”며 “얼마나 심했으면 플래카드까지 걸었겠느냐”고 말했다.
인천가족공원 진입로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 60대 주부도 “올 들어서만 수차례 지나친 애정행각을 벌이는 몰지각한 시민들을 목격했다”며 “철거민 중 일부는 이미 이곳을 떠났다”고 귀띔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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