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지난 5월 개소한 동명대의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센터장 김정인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6개월간의 집중교육 끝에 15일 첫 수료식을 갖는다.
대학측은 이번 첫 수료생들의 우수한 수준을 알리기 위해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센터 교육생들이 실제로 제작한 IT기술이 융복합된 선박용 시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동명대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는 동남경제권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관련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의 하에 지능형선박제작에 필요한 IT조선 융복합 교육과정을 마련해 이론과 실습, 설계, 단위 프로젝트로 나누어 교육해왔다.
지난 3월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센터 교육생 모집 당시 전국의 4년제 대학 졸업생 등이 대거 신청해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52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 센터는 수료전에 벌써 절반이상이 취업하는 큰 성과를 거둬, 내년에는 교육생을 8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센터가 이처럼 초기부터 뛰어난 성과를 내게 된 배경으로는 해양과 조선분야의 기초지식을 습득한 후, 선박에 적용되고 있는 센서처리와 통신관련 IT요소기술을 익히고, 나아가 선박내 위험요소제거를 위한 각종 상태탐지 알람, 안락한 항해를 위한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가 적용된 선박의 자동화, CAN통신에 의한 장치간 네트워크 연결 등으로 선박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해에 필수적인 지능형 e-Navigation 등에 대한 교육이 내실있게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정인 센터장은 “현대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 한진중 등 국내 조선업계가 거제도 울산 부산 등지에 걸쳐 있으므로, 항해중 또는 원격지에서도 수강할 수 있는 e러닝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 센터를 중장기적으로 ‘해양정보통신전문인력양성센터’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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