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국적으로 자전거타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제 부산시민들도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낙동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맘껏 달릴 수 있게 됐다.

부산시 북구청(구청장 이성식)과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 낙동강사랑연대(회장 김윤환)는 9일 오전 10시 30분 화명동 구민운동장에서 ‘낙동강 사랑! 푸르미 자전거학교’ 개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건강도 지키고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개교한 ‘낙동강사랑 푸르미 자전거학교’(학교장 백이성 낙동문화원장)는 전국 최초로 민간단체와 관공서, 지역기업이 공동으로 학교를 개교한뒤 다양한 문화강좌를 열어 단순히 자전거 강습만 이뤄지는 자전거교실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학교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 낙동강변을 찾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자전거 타기 강습과 자전거를 빌려 줄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낙동강변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헬멧과 무릎 보호대를 비치하고, 자전거 강사가 직접 자전거 타기와 고장 난 자전거 수리 등도 상세하게 가르쳐 주게 된다.

특히 낙동강변을 찾는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낙동강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낙동강 문화강좌’도 개설하여 환경의 소중함과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개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자전거 동호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해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변을 달리는 퍼레이드도 펼쳤다.

자전거학교는 부산은행이 자전거 70대와 자전거 보관소, 안전보호장구 등을 지원하였으며, 북구청은 자전거학교 운영을, 낙동강사랑연대는 낙동강 문화강좌 프로그램 지원 등을 맡게 된다. 그리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도 자연친화적인 자전거학교를 개교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아름다운 낙동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며, 환경의 소중함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이번 ‘낙동강사랑 자전거학교’ 개교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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