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대에 따르면 고(故) 윤한상 교수 1주기를 맞아 부인 유효열 여사가 지난 4일 총장실에서 금속공학과(현 재료공학부) 후학들을 위한 장학기금 1억1000만원을 출연했다.
고 윤한상 교수의 부인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부산대 금속공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출연했다는 소식을 접한 금속공학과 총동문회(회장 허남석·포스코 부사장)도 동문들의 힘을 모아 동일한 액수인 1억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대학측은 조성된 장학기금을 운영해 수익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재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학습동기 부여는 물론 우수학생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윤한상 교수는 1967년 부산대에 조교수로 부임해 금속공학과를 설립했으며, 학생처장을 지내는 등 22년간 부산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부산대 김인세 총장은 “이번 기부는 큰 스승의 제자사랑과 스승에 대한 제자들의 보답이 어우러져 후진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기부문화 조성에 새로운 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