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3000여명의 대입수능 수험생을 비상수송해 온 택배전문회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부산 범천동 오천콜퀵서비스(옛 시티바이크)는 2010학년도 수능일인 12일 오전 6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오토바이 120여대를 동원해 안락·서면·하마정·연산교차로 등 4곳에서 수험생들을 비상수송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고사장이 7∼8개씩 밀집해 해마다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이다. 업체측은 지역별로 30여대의 오토바이를 배치할 계획이다.
1997년 창업 이후 매년 수험생 200∼300명을 무료수송한 이 회사가 지난해까지 긴급수송한 학생은 모두 3000여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2002 월드컵·아시안게임, 부산 APEC 정상회의 등에 협력업체로 참가해 필름 급송과 영화배우 연출자 VIP고객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김성관 대표는 “비상수송한 수험생이 좋은 성적과 함께 대학에 합격한 뒤 감사 편지를 보내올 때 직원들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080-600-0000,051-555-5000)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