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교육청은 운동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학부모와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동참하기 위한 발대식을 2일 오후 3시 금정구청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운동에는 금정구청을 포함한 10개 지역사회기관(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남광종합사회복지관, 굿네이버스, 금정청소년수련관, 금정구자원봉사센터, 금정지역아동센터 연합회, 크는나무아동상담소,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이 참여한다.
‘금정 희망의 사다리운동’의 공동대표는 동래교육청 정병화 교육장, 금정구 고봉복 구청장과 지역단위 사업추진 및 민간중심의 교육복지공동체구축을 위해 민간대표로 범어사 정여 스님과 소정교회 채규웅 목사 등을 선임했다.
금정 희망의 사다리운동본부는 금정 지역 아동들이 더 이상 밥을 굶어 건강을 잃지 않고, 치료 받지 못해 아파하지 않고, 사랑받지 못해 외롭지 않고, 공부하지 못해 꿈을 포기하지 않게 한다는 목적으로 결성됐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금정구 관내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긴급지원과 결식아동 급식지원, 무료 건강주치의 네트워크 구축, 이웃과 가정과의 결연을 통한 정서 안정, 학교 등록금 및 학습교재 지원, 공동 문화체험 등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동래교육청 직원 전원(90여명)이 후원자가 되겠다고 나섰고, 금정지역 각급 학교의 교사와 지역복지기관 실무자, 학부모의 참여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침례병원은 무료 진료와 간병지원은 물론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매월 1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네소타치과, 성봉훈치과, 윤희성치과, 조기종치과, 민부부치과 등은 아동 치과 무료 진료를 지원하고, 장한기안과도 아동치료 활동에 동참한다. 상한 마음이 있는 아이들을 치유하기 위한 활동에는 크는나무아동상담소,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부산아이맘미술심리상담센터와 동그라미아동상담센터, 금정구정신보건센터 등이 함께한다. 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학과는 말 늦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부모교육을 지원한다.
금정구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이 운동에 자원봉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금정구청과 금정보건소는 소외된 아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교육복지 재정을 편성했다. 서3동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금정구 지역 주민자치 단체들도 자원봉사활동과 후원으로 결합하고 있다.
동래교육청 정병화 교육장은 “금정지역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해가는 교육복지지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