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장들은 “노동연구원이 근래 심각한 노사 갈등을 겪어 오다 직장폐쇄가 단행되고, 예산의 대폭 삭감이나 기관의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노동연구원이 최대한 빨리 정상화되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내부 구성원들 뿐 아니라 정부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명에 참여한 학회장들은 그밖에도 홍훈 한국사회경제학회장, 한국산업노동학회장 윤영삼, 한국지역고용학회장 홍성우, 비판과대안을위한건강정책학회장 조홍준, 비판과대안을위한사회복지학회장 김연명, 비판사회학회장 강인순 등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단체협약 해지와 개정과정에서 불거진 노조와의 갈등을 이유로 1일 국책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공공연구노조 한국노동연구원지부측은 “1~2개 조항의 문구 조정만 남겨놓고 단협 잠정합의안을 만들어 놓았으나 박기성 원장이 돌연 합의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면서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반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