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중증시각장애인이 업무대상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중증시각장애인이 업무대상

기사승인 2009-12-29 19:23:00

[쿠키 사회] 중증 시각장애를 가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장애를 극복하고 민원업무 대상을 받게됐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영업팀 황윤석(45·사진) 차장이 코레일이 시상하는 2009년 민원업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철도 고객들의 불만·애로·건의사항 등을 처리하는 황 차장은 “장애인들은 자신이 어떤 일이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줘야겠다는 각오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과 성취욕이 비장애인보다 훨씬 높다”며 “민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정성껏 귀를 기울이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차장은 1984년 코레일에 입사해 일해오다 2001년 망막질환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컴퓨터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센서리더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등 업무에 열정을 보여왔다.

황 차장은 31일 대전 코레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종무식에 흰지팡이를 짚고 참석, 대상을 받게 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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