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5000억 투자 해양리조트 조성

삼척에 5000억 투자 해양리조트 조성

기사승인 2009-12-29 19:14:01
[쿠키 사회] 민자 5000억원이 투자되는 삼척 와우산 해양리조트 단지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29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와 대명그룹은 증산동 와우산 일대 10만㎡ 부지에 콘도미니엄 500실과 아쿠아월드, 해양심층수 스파시설, 비치호텔 등 대규모 관광휴양 레저시설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28일 체결했다.

김대수 시장과 박흥석 대명그룹 총괄사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삼척해수욕장 인근 와우산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 레저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삼척시는 와우산이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고, 삼척이 동해안 자치단체 중 가장 길고 아름다운 81.3㎞ 해안선을 갖고 있어 해양리조트단지 개발의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이곳은 또 남쪽으로는 삼척해수욕장으로, 북쪽으로는 일출 명소인 동해시 추암동 촛대바위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시가 최근 120억원을 들여 착공한 ‘참재 가족공원’과도 가까운 곳이다.

시는 지난해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본 노무라연구소와 함께 삼척 해양관광 마스터플랜을 완성한 바 있어 이번에 체결한 대규모 레저타운 조성 사업은 마스터플랜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와우산 해양리조트는 올해 착공에 들어간 해양레일바이크와 동굴 명소인 대금굴·환선굴 등과 연계돼 있어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와우산 해양리조트가 완공될 경우 관광객이 200만명 이상 늘고 지방세 수입도 올해 163억원의 61.3%인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와우산 해양리조트는 체류형 관광시설이 빈약한 강원남부권 해양관광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명그룹은 1단계로 내년부터 2012년까지 이곳에 2000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 아쿠아월드 등을 갖추고 2단계로 비치호텔, 해양심층수 스파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와 환경 영향 평가 등 기반시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해안선 등 청정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해양리조트가 완성되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척=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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