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10만명…급증세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10만명…급증세

기사승인 2010-02-03 21:18:00
[쿠키 지구촌] 북한에서도 최근 휴대 전화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은 실질적인 사업 첫해인 지난해 휴대 전화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3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오라스콤은 북한에 75%의 지분을 투자해 자회사 고려링크를 통해 2008년 12월부터 3세대(3G) 방식의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다.

칼레드 비차라 오라스콤 회장은 “북한은 2012년까지 강성 대국이 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휴대 전화와 국제 통신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비차라 회장은 “북한이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평양과 남포에 광섬유 케이블을 깔고 있다”면서 “향후 5년내 수백만명으로 가입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에서는 음성 전화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설치 중인 네트워크가 우수해 국제전화와 로밍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간단하다고 비차라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동통신이 군대나 공산당의 엘리트에게만 한정되고 있다는 주장은 가입자 수를 보면 잘못된 추측임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FT는 그러나 “휴대전화 기기 가격만 140유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소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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