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사업차 극동 자카멘스크에서 이르쿠추크로 미니 버스를 이용해 출장을 떠난 여성 5명을 포함해 현지 기업인 7명이 2일 저녁 자카멘스크의 한 도로 상에서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총에 맞거나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4명의 시신은 버스 안에서, 다른 3명의 시신은 버스 밖에서 발견됐다. 또 이들이 타고 간 미니버스는 사건 현장에서 100㎞ 떨어진 숲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2명 이상이 범행에 가담했으며 인적이 드문 도로 위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이들의 행선지와 여행 루트를 사전에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또 경찰은 여행객 등을 노린 단순 노상강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동일 범죄 전과자 등을 상대로 용의자 신원파악에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