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남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남구 장생포동에 개관한 고래생태체험관은 월 평균 4만7286명이 방문해 현재 9만457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일 입장객 수로 따지면 1411명으로 장생포동의 인구 1460명과 맞먹는다.
고래생태체험관은 살아있는 돌고래 3마리를 수족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또 향유고래와 대왕오징어의 대결을 바다 속에서 구경하는 듯한 재미를 주는 4차원(4D) 입체영상관과 울산 연안의 해양생물을 전시한 연안바다 전시실 등도 쉽게 접하기 힘든 즐길 거리다.
남구청은 추위가 풀리는 3~4월부터는 관람객 수가 급증, 올해 중으로 50만 관람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생포동은 고래생태체험관뿐만 아니라 고래박물관, 고래연구소, 고래바다여행선 등이 있어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문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고래 고기를 맛보기 위해 음식점 등을 찾는 관광객까지 많이 증가하는 등 장생포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지역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남구청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4마리 가운데 지난 12월 3일 패혈증으로 사망한 1마리를 두고 당시 위탁관리업체상대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구청은 죽은 돌고래가 죽기 4~7일 전부터 먹이를 거부하는 등 이상 징후를 나타냈지만 업체가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폐사했다고 보고 있지만 업체는 돌고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남구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남구청은 최근 위탁관리업체를 상대로 7100만원을 물어달라는 손해배상소송을 울산지법에 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