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육군 39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본격시작

경남 육군 39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본격시작

기사승인 2010-02-24 20:14:00
[쿠키 사회] 경남 육군 39사단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함안 공설운동장에서 2010년 경남지역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식을 가진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39사단장(소장 황우웅, 육사37기)을 비롯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관기관 및 단체장, 보훈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올해 유해발굴작업은 전사자료를 토대로 6.25전쟁시 낙동강 방어전투 격전지였던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방어산 및 괘방산 일대와 창녕군 유어면 부곡리 가마실 일대로 최종 선정되었으며, 4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
작업은 일일 130여명, 연인원 3000여명의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단병력 100여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문발굴팀 및 제 2작전사령부 발굴팀 30명이 함께 실시한다.

기간 중 발굴된 유해는 임시봉안소로 옮겨져 전문감식관에 의한 기초감식을 거친 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운구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정밀감식을 하게 된다.

39사단은 2002년 창녕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작업을 처음으로 실시해 유해 23구와 유품 903점을 발굴해었다. 한동안 중단됐던 유해발굴작업을 2007년부터 재개하여 2007년에는 거창 등 7개 지역에서 유해 85구와 유품 1270점을, 2008년에는 마산·함안 일대에서 유해 27구와 유품 268점을 발굴했고, 지난해에는 마산·합천일대에서 유해 46구와 유품 465점을 발굴하여 현재까지 유해 총 181구, 유품 2906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년도 발굴지역인 함안 방어산 및 괘방산 일대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한창 진행되던 1950년 8월 7일부터 13일까지 미 제25사단을 주축으로 한 KEAN TF가 마산 서측방 방어산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해, 공격하는 북한군 6사단의 필사적인 공세를 분쇄하고, 전략적 요충지인 마산과 진해를 확보함으로써 낙동강 방어선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던 격전지이다.

부대는 경남지역에서 산화한 6·25전사자 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지역전사와 참전용사 및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창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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