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정우택 충북지사는 23일(현지 시각) 에모리대학교 의료원의 프레드 산 필리포 의료원장 겸 에모리대 수석부총장과 ㈜바이오메디컬시티의 우종식 사장과 함께 오송 메디컬그린 시티에 에모리대학교의 암 전문병원인 ‘윈십 암센터’를 유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모리대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암병원과 암 연구센터를 오송 메디컬그린시티에 첫 번째로 유치하고 당뇨, 심장, 안과 등의 전문병원을 순차적으로 설립키로 했다.
병원과 연구센터 진출에 이어 에모리대 인문학부(국제학부, 영어 등의 외국어전공 중심), 고이주에타 경영대학교, 에모리대 예술대학교(음악·미술·드라마·저널리즘)도 연차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에모리대는 1836년 설립된 미국 남부 사학의 명문으로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고, 학생 수 1만1300여명인 연구중심 대학이다.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에 가장 먼저 진출하는 ‘윈쉽 암센터’는 암 연구와 진료에서 M.D. 앤더슨에 이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암연구 전문기관이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 보도한 ‘카페인이 뇌암(Glioblastoma)세포의 활성과 침투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에모리대 윈십 암센터의 연구 프로젝트다.
정 지사는 에모리대 헬스사이언스커뮤니케이션 부원장인 제프리 몰터 박사와 만나 CNN-Health 방송국의 오송 진출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올 상반기에 CNN-Health가 오송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로써 충북도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후 적극적인 해외 IR 활동을 통해 외국 명문학교, 병원, 연구소를 연달아 유치했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병행 추진해 바이오 메디컬 분야 최적의 입주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정 지사는 오송 첨복단지와 그 주변을 아시아 최고의 의료복합단지로 만드는 오송 메디컬 그린 시티 프로젝트를 지난 1월 21일에 발표한 후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의 핵심시설인 외국 명문대학교와 부속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청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