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시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월 1계좌(1000원)이상 성금을 내는 운동을 전개한 결과, 직원 1175명이 1763계좌를 가입해 매월 170여만원을 모금하고 있다.
시는 이 기금으로 지난달 가장의 실직으로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의 교복을 구입하지 못하는 딱한 처지에 놓인 이모씨 등 2명에게 100만4000원씩 지원했다. 그동안 시는 이 기금으로 생활형편이 15가구(가구당 100만4000원)에 1500여만원을 전달했다.
또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는 공적을 세운 ‘직지 대모’ 박병선(83·여) 박사에게 암 투병 위로금 200만원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공무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 운동을 확산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