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2007년 누드 사진 공개로 파문을 일으킨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이 이번에는 사진전 작품의 모델로 나섰다.
김주원은 오는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이준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박일용씨의 ‘도심 속의 발레리나 김주원 전’에 환상적인 포즈를 취했다.
이번 전시는 발레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의 예술이 일상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도심 속으로 파고들어 아름다움이란 미적 가치를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1997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국립발레단의 발레 ‘해적’을 통해 주역으로 데뷔한 김주원은 우아한 몸짓과 관능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춤과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주원을 사진작품 모델로 내세운 박일용 작가는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무너뜨린 듯한 작품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한 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갤러리 측은 “김주원의 아름다운 라인과 예술성이 사진작품으로 형상화된 이번 전시는 발레와 사진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이 함께 했을 때 각각의 가치를 훨씬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