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피에르 조르조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 사무총장 등 국제 슬로시티연맹과 한국 슬로시티본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올리베티 사무총장으로부터 슬로시티 협력도시 인증서를 받았다.
‘슬로시티’는 인구 5만명 이하에 자연생태계가 철저히 보호돼야 하고 지역 주민이 전통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야 지정되며 4년마다 재심을 받는다.
현재 16개국 111개 도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다. 슬로시티에 선정되면 관광명소로 전 세계에 소개된다. 우리나라는 2007년 전남 신안군, 담양군, 장흥군, 완도군이 슬로시티로 지정됐고, 지난해 경남 하동군이 슬로시티로 선정됐다. 일본은 한 곳도 없다.
부산시는 전통문화와 자연을 지키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공동체 운동의 정신에 동참하고, 대도시이면서도 이런 철학과 이념을 시정에 반영하는 도시로 인정받아 협력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5월 슬로시티 관광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6월에는 제3회 국제 슬로시티 총회에 참석해 부산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슬로시티를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된장·청국장·떡·산성막걸리·동래파전 등의 슬로푸드, 전통시장의 슬로쇼핑과 한옥체험 등 슬로스테이, 문화예술 창작공간을 활용한 슬로테인먼트, 골목길과 그린웨이를 연계한 자전거 타기를 비록한 슬로모빌리티 등 5개 분야 슬로시티형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