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청은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감독·김영로) 촬영이 오는 4월부터 고래문화의 본거지인 울산시 남구 장생포에서 진행된다고 17일 밝혔다.
남구청은 영화제작비 2억원을 지원하고 장소를 협조하는 대신 영화사는 영화에 장생포 등 다양한 울산의 관광지 소개, 고래축제 개막식 때 영화제작 발표회 개최 등의 내용을 담기로 했다.
남구는 이 영화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반구대 암각화 등 고래와 관련된 지역의 명소와 고래 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는 불치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여동생에게 마지막으로 고래를 보여주기 위해 남원에서 장생포로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겪는 휴먼드라마다.
김영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지빈(‘선덕여왕’, ‘천추태후’ 아역), 전민서(‘과속스캔들’ 아역), 김영호(‘미인도’ 등), 이문식(‘마파도’, ‘선덕여왕’ 등) 등이 주연으로 출연할 이번 영화는 오는 9월 추석 때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기획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